
‘쁘띠첼’ (원작.아시안 스위트)
2012년 6월 9일 5시, 7시 반
압구정동 오퍼스 홀
작품내용
‘쁘띠첼’ (원작.아시안 스위트)은 그 동안 정의신작가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 마이너리티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최선의 격려를 보내준다. 특히, ‘쁘띠첼’은 그러한 작가적 철학과 인생관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소한 서민들이 느끼는 인간 소외를 보편적인 시각을 중점으로 부각 시킨 작품이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아픔들을 감추고 아닌척하며 부딪히는 상황들은 박장대소하며 웃을 수 있는 요소들로 즐길 수 있는 코미디지만, 한 편으로는 해체되어 가는 가족의 가치관과 일회용으로 전락되는 사랑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비판하며 그 안에 많은 인간애의 고찰이 담겨 있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한다.
일상의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웃음, 슬픔, 그리고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열렬한 일상 탐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작품줄거리
결혼을 세 번이나 했지만 항상 실패하는 엄마 미쓰코. 그런 엄마를 미워하면서 본인의 꿈을 좇아 떠나지만 사기를 당해서 귀향하는 동생 시로. 사랑보다는 실리를 따라 결혼했지만 여전히 옛 연인의 집에서 머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남자친구 아사다. 재개발이 한참인 동네에서 아버지가 물려주신 양장점을 운영하며 절름발이로 살아가는 치요코.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무엇인가 모자라고 어설프며, 결핍이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인물들도 아니다. 오히려 서로에 대해 아파하는 부분을 헤집고 꼬집고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식탁에 둘러앉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은 결국 ‘포장’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서는 세상과 사람들에게 상처 받았던 많은 일들은 저 깊은 어느 곳에 넣어두고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 희망이라는 끈을 잡고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 작가소개 (정의신)
국내 연극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극작가 이다. 일본에서 재일교포작가라는 시선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일본 현대연극의 중요한 작가이자 연출가로 대접받고 있다. 솔직하고도 섬세하며 사실적인 필체, 과장되지 않은 유머가 녹아있는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